저는 강릉원주대학교 동계 해외봉사단에 합격해서 몇 달 동안 캄보디아 아동들에게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 준비 등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출국 하루 전날에 급하게 해외봉사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해외봉사단에 한 번 떨어지고 재도전 끝에 얻은 기회였기 때문에 무척 상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단원들과 껴안고 울다가 이내 혹시라도 공항에서 바이러스가 옮는다면 아동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리끼리 수업 시연이라도 해보자고 제안하며 상심한 단원들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때 이후 상황이 더 심각해져서 하루에 몇백 명의 사상자를 내는 바이러스를 보고 옳은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포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때 포기하지 않았다면 저는 물론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캄보디아 해외봉사 발대식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본격적인 해외봉사 준비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설레하는 모습이여서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봉사활동이 취소된 현상황과 가장 많이 달라보이는 모습이여서 첨부하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