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public of Korea

2020 HIRA International Symposium and Training Course

Contest

다녀오겠습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명랑한 목소리로 현관문 문고리를 잡는 지유. 동시에 다급한 목소리로 설거지를 하다 말곤, 종종걸음으로 나오시는 이모.

“실내화 주머니 챙겼지?” 

“아 맞다, 까먹을뻔 했네! 진짜로 다녀오겠습니다!”

신발장 옆쪽 구석탱이에서 실내화 주머니를 챙겨 집을 나서는 지유. 1년전 휴학 중 놀러가 있던 이모네 아침 모습. 코로나 이전 지유는 학교가기를 참 좋아했다.

두달 전쯤, 지유는 일주일에 한번 등교한다고 했다. 이모는 실내화 주머니와 더불어 ‘마스크’를 쓰고 가라는 잔소리가 더해졌다고 하셨다. 다음주 부터는 매일 등교하는 것이 걱정된다며, 요즘 대학생들도 학교를 다 다니는지, 학원대신 인강을 듣는건 아직 무리일지 이것 저것 여쭈어 보신다. 맛있는거 먹으면서 물어보아야 하는데 전화로 하니 영 아쉽다며 기프티콘을 대신 보내주셨다.

기프티콘을 쓰러 카페에 가는 길에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초록불을 기다린다. 어느 한사람이라도 기침을 하면 슬금슬금 멀어진다. 기침을 한 사람은 괜히 머쓱한 표정으로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린다. 카페에 도착하고서는 ‘QR코드’로 체크인을 한다. 평소였으면 카페에서 진득하니 노트북을 하다 올텐데, ‘테이크 아웃’으로 뚜껑을 꼭 닫고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다녀오겠습니다.”

출근하러 집을 나서는 아침, 엘리베이터에서 코가 간질간질 재채기가 나올것 같지만 최대한 참아본다. 괜히 죄인이 되는 듯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지 않기에. 요즘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핸드폰 모서리로 누른다. 새로운 습관이다. 가끔 향균필름 때문에 핸드폰으로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는 엘리베이터를 탈때면 한번 씻어도 될 손을 두번 씻어야 할 것 같다.

 

모두가 웃으며 마스크 없이 집을 나서는 날이 어서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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